[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는 2005년 3조 43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내수감소로 영업손실이 21억원 발생해 적자전환됐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공시를 통해 2005년에 총 14만1306대(내수 7만3543대, 수출 6만7763대)를 판매해 매출액 3조4355억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유가 ▲내수 침체 장기화 ▲원자재 가격 인상 ▲환율하락 등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또, 법인세 비용으로 441억원이 처리돼 당기순손실 규모가 1034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손실이 소폭 적자를 기록한 반면, 당기순손실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무쏘·코란도 단종에 따른 유무형 자산 감액분 570억원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경상손실이 확대된데다, 법인세 비용 441억원까지 합쳐지며 당기순손실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표기됐다”며 “이는 자산가치를 적절하게 표시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회계상 수치일 뿐, 영업 행위에 의한 경영실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어 “고유가와 경기 침체, 원자재가 인상 등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가 2005년 경영실적 부진의 직접 원인”이라며 “올해에는 ▲Q100 등 신차의 성공 런칭 ▲전사적인 경영혁신 추진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 ▲영업경쟁력 제고 등으로 완성차 판매 161,000여 대, 매출 4조 2천억원 등 작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경영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채비율도 141.6%로, 2003년 이후 3년째 100% 대를 유지해 부채와 차입금이 전년대비 각각 14.2%와 3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