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15일 오전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고 통합은행장에 신상훈 신한은행장을 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조재호 현 신한은행 감사가 선임됐다.
이날 두 은행의 주총에서는 조흥신한은행의 합병을 위한 합병계약서가 승인됐으며 조흥은행의 주총에서는 조흥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분할해 신한카드와 통합하기 위한 계약이 승인됐다.
또 두 은행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과 이재우, 권동현, 정갑영, 박경서, 김대식, 서상록, 김치호씨를 통합은행의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상훈 통합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신한지주측은 “지난 2년 6개월간 추진해온 통합추진의 연속성과 통합은행의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통합초기 우려되는 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검증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은행의 존속법인은 조흥은행으로, 은행명은 신한은행으로 확정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4월 1일 0시로 결정됐으며 합병 뒤 신한은행의 납입자본금은 7조5280억이 된다고 신한지주측은 밝혔다.
카드사의 경우 존속법인과 명칭은 신한카드로, 합병기일은 은행과 동일하게 오는 4월 1일 0시로 결정했다.
또 대표이사에는 홍성균 현 신한카드 사장, 상근감사에는 이태규 현 신한카드 감사, 이재우, 윤재운 신한지주 상무와 최철주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김상우씨를 비상근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합병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통합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준비위원회’를 오는 22일 구성해 통합 전까지 운영키로 했다.
통합준비위원은 다음주에 선임될 통합은행의 임원으로 구성되며 합병에 관련된 중요사항 등을 심의하게 된다.
한편, 조흥은행 노조가 최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직급조정 없는 통합은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통합은행장에게 직급조정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조흥은행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