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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도 비밀주의 아닌 커뮤니케이션 시대”

이성태 한은 부총재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략 워크숍’ 개회사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15 08: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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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성태 한국은행 부총재는 한국은행과 SEACEN Centre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통화정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워크숍’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의 하나”라고 15일 강조했다.

9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미 연준을 비롯한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 결정과정을 비밀로 해 왔지만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점차 공개주의로 전환되며 통화정책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정책 환경이 변화하면서 통화정책에 있어 ‘기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부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강화되면서 이에 상응하는 책임성 제고를 위해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수행과정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이 부총재는 “한국의 경우에도 90년대 말 이후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97년 말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물가안정 목표제 도입과 함께 한국은행 독립성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통화정책도 콜금리를 운용목표로 하는 시장친화적 운영체계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독립성 강화에 상응하는 책임성 제고 등을 위해 금융시장과 일반국민의 기대를 관리하고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