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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망언 규탄”

발전노조, 발전소 해외매각 발언 즉각 취소해야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14 1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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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총 산하 발전노조는 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의 ‘발전소 매각 발언’과 관련해 최근 성명을 내고 발전소 해외매각 발언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초국적 살인자본의 앞잡이 인베스트코리아 신임단장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발전소 매각은 이미 전 세계를 통틀어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난지 오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아무리 개인적인 견해라고 하지만 실패한 정책을 재추진하겠다는 망언을 한 사람이 공기업 대표자로 임명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02년 38일간의 파업을 통해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 해외매각 저지를 이루어내면서 발전소 해외매각의 심각성을 일깨운 바 있다”면서 “신임단장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신임단장은 발전소 해외매각 발언을 즉각 취소할 것 △정부는 신임단장의 임면을 즉각 취소하고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는 정책수립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앞에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해외무역을 관장하는 KOTRA의 신설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 정동수 신임단장은 최근 “한전의 5개 화력발전 자회사 중 일부 매각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발전자회사 매각을 언급해 노동계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과 공공연맹도 최근 성명을 통해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소 매각은 산업발전의 동력원을 국제석유자본에게 넘김으로 인해 에너지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