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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 주1회 이상 술마셔

여자보다는 남자가, 사원보다는 간부가 더 술자리 많아

최봉석 기자  2006.02.14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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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1주일에 1회 이상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무역전문 취업포탈 트레이드인과 조사전문기관 폴에버가 최근 직장인 10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3%가 ‘주1회 이상 직장동료들과 술자리를 갖는다’고 답했다.

먼저 “직장동료들과 1주일에 몇 번의 술자리를 갖느냐는 질문”에 ‘거의 없다’는 4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1회’(39.3%), ‘주2회’(15.0%), ‘주3회’(3.6%), ‘주4회’(0.7%), ‘주5회 이상’(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술자리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사원보다는 간부들이 더 많았다.

남성의 경우 ‘주1회’가 44.7%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거의 없다’가 65.6%를 차지하는 등 여자에 비해 남자가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를 더 많이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사원은 ‘거의 없다’(54.5%)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리급(44.9%), 과장급(47.2%), 부장급(40.4%), 이사급 이상(40.6%)은 ‘주1회’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술자리에서 기꺼이 술값을 지불하고 싶은 직장동료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마음이 맞는 직장동료’(58.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일을 잘하는 직장후배나 부하직원’(22.7%), ‘나에게 잘해주는 직장상사’(9.5%), ‘결혼하지 않은 이성 동료’(4.3%), ‘기타’(2.8%), ‘회사에서 힘이 있는 직장상사’(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64.1%), 대리급(57.5%), 과장급(61.3%), 부장급(47.1%)은 ‘마음이 맞는 직장동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사급 이상(68.8%)은 ‘일을 잘하는 직장후배나 부하직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원(12.6%), 대리급(20.5%), 과장급(23.1%), 부장급(44.2%), 이사급 이상(68.8%)으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일을 잘하는 직장후배나 부하직원’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값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얼마냐는 질문에 ‘3만원 ~ 4만원’이 2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만원 ~ 3만원’(25.1%), ‘4만원 ~ 5만원’(24.1%), ‘5만원 이상’(15.5%), ‘2만원 미만’(8.7%)의 순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드인의 진혁재 기획본부장은 이와 관련 “직장인들이 동료들과의 술자리를 통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잦은 술자리는 업무의 성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에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