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도시와 행정중심 복합 도시 건설 추진 계획 등이 발표됐던 2005년, 경기와 충청 지역의 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청(11.0%), 영남(8.2%), 호남(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중 지방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은 42조3166억원 증가(9.4%)해 서울지역(25조8376억원, 9.1%)의 증가 규모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을 합친 금융기관(생명회사와 증권 금융제외) 대출금 잔액은 803조 9932억원으로 연중 68조1542억원 증가해 전년의 43조5820억원 증가액보다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년 하반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고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도 꾸준히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대출금 잔액이 310조 7546억원으로 전국의 38.7%를 차지하고 있고 지방 대출금 잔액은 493조 238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중에도 지방의 대출증가율이 서울지역의 증가율을 상회해 2001년 이후의 추세를 지속하였으나, 그 증가율 격차는 크게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