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엑사이엔씨(대표 구본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900MHz 대역 광대역 금속태그와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특히 기존 금속태그기술에 비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후한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 체결로 엑사이엔씨는 △ 소형 광대역 태그 안테나 설계기술 △ 광대역 금속체 부착형 태그 설계 기술 △ 부착물체의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안테나 설계기술에 관한 실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TRI가 개발한 RFID 금속태그는 기존의 고가 유전체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저가의 스티로폼, 합성 수지 등을 활용, 기존 금속태그의 20% 가격으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다.
PC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등 사용이 불가능했던 RFID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태그 인식률도 우수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엑사이엔씨는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금속 태그 대량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홍경표 엑사이엔씨 RFID 사업본부장은 “성능과 안정성이 높은 금속태그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설비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80%이상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이엔씨측은 내구성과 부착성을 한층 강화한 다양한 방식의 제품 양산 라인업을 상반기내 완료하고 두께 2mm미만의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고온고압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주문형 태그 제작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 엑사이엔씨는 향후 철강 분야 등 특수분야에 금속태그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본현 엑사이엔씨 대표는 “국가간 수출입 물류 시스템을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틈새시장 공략을 시도할 것”이라며 “금속 태그 상용화를 기점으로 의료, 의류 시장 등 각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