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국제결제은행(BIS) 특별총재회의에 참석해 최근 세계경제동향과 아시아지역 회사채 시장 등에 관해 논했다고 밝혔다.
박 승 총재를 비롯한 아시아 12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Wellink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BIS 총재, Geithner 미 뉴욕연준 총재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내수회복에 힘입어 호조를 보인 아시아 경제는 금년에도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 국가의 성장원천, 통화정책 기조 및 각국의 정책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총재회의에서는 아시아지역 회사채시장의 현황 및 문제점을 토의하고 국채시장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아시아 회사채시장 발전을 위한 발행시장 및 유통시장 구조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 박승 총재는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 당시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여건이 크게 악화되자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ABS(Asset-Backed Securities) 방식을 새로 도입해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 사례와 채권시가평가제도 도입 이후 채권유통시장에서 유동성이 높아진 경험 등을 소개했다.
또한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개최된 제10차 BIS 아시아지역협의회(Asian Consultative Council)에 참석해 BIS
아시아사무소의 활동상황을 점검하고 BIS의 아시아 지역내 역할과 BIS내에서의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역할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경제에서 아시아 경제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진 만큼 BIS내에서의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대표성도 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BIS가 지배구조 개선에 더욱 노력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기간 중 박 총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각국의 경제 및 금융상황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최근의
우리나라 경제상황 및 정책운영방향을 설명하는 등 활발한 금융외교활동을 펼치고 14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