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근로복지공단이 ‘직급파괴’ 혁신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은 13일 경영실적 평가에 따른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최우수기관으로 뽑힌 부산북부지사의 권모 부장(2급)을 진주지사장(1급)으로 임명하는 등 경영실적이 우수한 2급 부장 4명을 각각 1급 자리인 정보시스템실장·진주지사장·익산지사장·광주재활훈련원장으로 전격 발령했다.
또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경인지역본부 염모 차장을 안산지사 징수부장에 임명하는 등 3급 차장 5명을 2급인 부장 직위에 임명했다.
그러나 공단측은 경영실적이 저조한 1급 4명과 2급 5명 등 1·2급 직원 18명을 하위 직위에 발령하거나 비연고지에 하향 전보함으로써 경영평가 실적을 최대한 반영하는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윤길자(49) 강릉 지사장은 ‘산재근로자 재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은애 혁신홍보국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공단 사상 두 번째로 1급 자리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특히 ‘직원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본부 국장 및 팀장급을 대상으로 보직공모를 실시한 결과, 보험급여국장 및 인사교육팀장 등 4명이 발탁되는 등 투명한 인사 관행이 정착되고 있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방용석 이사장은 “앞으로도 직급 파괴 등 인사 혁신을 더욱 강화해 조직 내에 건전한 경쟁 분위기를 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