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타이에 면바지 차림으로 임직원들 앞에서 큰 몸짓으로 연설하고, 그것도 모자라 춤까지 추는 열정적인 CEO 스티브 발머.
그는 지난 1985년 윈도 1.0 TV광고에 출연, 과장되고 우스꽝스런 몸짓과 말투로 윈도를 광고했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와 가격을 1분 안에 알려주겠다며 윈도의 특징을 큰 소리로 설명했다.
발머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같은 기숙사에서 만난 빌 게이츠와 인연을 맺고 1980년 MS에 입사 후, 98년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2001년엔 최고경영자(CEO)반열에 올라선 인물이다.
빌 게이츠에 비해 지금껏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발 벗어나 있었던 그가 빌 게이츠의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사실상 MS의 성공을 이뤄내고 기업문화를 창조한 인물로 재평가 받고 있다.
그는 오늘날의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있게 한 주인공으로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부를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성공한 샐러리맨의 신화가 된 사람이다. 2003년엔 세계 4위 부자(개인재산 160억 달러)로 기록되기도 했다.
거대한 야망과 천재성, 그리고 카리스마로 가득 찬 발머는 시원하게 벗겨진 이마와 반짝거리는 대머리를 통해 특유의 개성을 뿜어낸다.
대머리 분류상 놀우드 7타입 탈모형으로서 이미 마지막까지 진행된 단계라고 보면 된다. 옆머리와 뒷머리만 띠처럼 남아 있는 형태다. 7단계라 하더라도 서양인은 모발이식을 할 경우 결과가 상당히 좋게 나온다. 발머도 역시 모발이식 후 올백 스타일로 연출하면 보기 좋게 연출이 가능하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두상이나 모발의 성질이 다르다. 서양인은 위에서 봤을 때 두상이 길쭉하며 동양인은 동그랗다. 머리카락도 서양인은 금발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며 머릿결이 부드럽고 숱이 많은 반면, 동양인은 머리카락이 검고 굵으며 억세다. 따라서 모발이식을 해도 서양인의 결과가 훨씬 좋게 나온다. 이처럼 여건이 더 어려운 상태에서 수술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 모발이식술이 더 발달할 수밖에 없다.
동양인보다 흉터가 덜 남는 서양인들은 두피를 칼로 찔러 두피와 모발을 구멍에 밀어 넣지만, 동양에서는 바늘처럼 생긴 식모기를 사용하여 모근을 이식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한다. 모발이식의 디자인도 서양은 전두부에 밀도를 촘촘히 하여 많이 심은 후에 뒤로 넘기는 스타일을 많이 하는데, 동양에서는 옆 가르마를 많이 하므로 가르마 부위와 앞부분에 이식모를 배치할 때 조금 더 정밀한 디자인과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모발이식을 할 때 기존의 머리카락을 얼마만큼 잘 보존하면서 이식을 하는가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칼로 두피를 찌르는 것과 바늘로 두피에 뚫는 것은 주변 모근의 손상 면에서 차이가 크다. 아무래도 바늘로 이식하는 것이 주변의 모근을 손상시키지 않고 이식할 수 있다. 이것은 동양,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모낭군이식술의 특장점이다.
※ 김수균 원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병원에서 수련의•전공의를 마친 일반외과 전문의로서 1999년 서울 청담동(현재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처음 김수균모발외과를 개원한 이래 현재 2,000례 이상의 모발이식수술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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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균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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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의 수제자이기도 한 그는 김정철 교수와 함께 기존 식모기보다 바늘이 얇아 피가 덜 나고 압력이 덜 가는 KNU 식모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