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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들 "오늘은 나도 황후마마"

[재미있는 중국 이야기] - '3ㆍ8 부녀절'

권지현 기자 기자  2008.03.07 1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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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도 하늘의 반을 떠받들 수 있다. (婦女能頂半遍天)"

중국의 건국자인 모택동 주석이 생전에 한 말이다.

3월 8일은 '3·8부녀절'이라하여 18세이상의 중국 성인 여성들이 황후마마 대접을 받는 부녀절이다.  이날이 되면 모든 부녀들은 집에서는 물론이고 회사나 각 사회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된다.

회사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반나절 휴무를 실시하고 집안에서는 남자들이 집안일을 하며, 대부분의 가족들이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날을 즐긴다.

이는 한국의 여성의 날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마치 한국의 어머니들이 어버이날에 대접 받는것과 흡사하다 .

이날은 여자들을 위한 특별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있어 만약 남편이 준비하지 않을 경우, 이혼을 불사하는 아내도 있다고 한다.

또한 직장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예약도 해주고 있어, 식당과 노래방은 남는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붐빈다. 직장에 따라서는 여성 근로자를 오전 근무만 시키고 일찍 퇴근 시키거나, 일이 바쁠 경우에는 퇴근대신 보너스를 따로 지급하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여학생들이 청소를 남학생에게 맡기고 일찍 하교를 하는 곳도 있다니 이러한 혜택은 학생들도 예외가 아닌듯 하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에게 의류 화장품등을, 여자친구들은 액세서리나 화장품을 선물하며, 어머니에게도 역시 여러가지 선물을 하기도 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남녀평등이 잘 보장돼있다는 명성에 걸맞게 이렇듯 여성을 위한 중국의 세심한 배려는 명절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