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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처분 조치도 수용, 투명경영하겠다"

[이학수 구조본부장 일문일답]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2.07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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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산법으로 에버랜드를 강제처분 조치해도 수용하고 오직 투명경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행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다.

▲ 금산법 개정안등이 적용돼 에버랜드를 강제처분토록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에서 입법이 되면 순순히 수용할 것이며 지배구조 문제는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최선을 다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겠다.

▲ 금산법 개정 수용과 관련해 경영권 방어 대책은.

경영권 수호에 대해 강구했으나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했지만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경영을 잘하는 것이 최선의 경영권 방어책으로 생각한다.

▲ 법무실 분리 운영 구체적 방안은.

법무실이 비대해졌다는 지적이 있으나 그룹 법무실 소속 변호사는 십수명에 불과하지만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같은 경우는 변호사는 1000명이 넘는다.

분리운영은 법무실이 계열사들의 경영에 관련된 법률자문을 착실히 하고 윤리경영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법무실은 그룹 소속에서 벗어나 각 계열사 사장단 산하에서 계열사 지원에 전념할 것이다.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의 구성원은.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가 해당될 수 있다. 그런 분들을 분기에 한번쯤 사장단과 모임을 개최해 경영의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하겠다.

▲ 8000억원의 헌납기금 운영주체는와 금액산정 기준은.

헌납된 금액의 운영은 삼성이 아니며 국가와 사회에 조건없이 내놓는다. 국가든 사회든 누군가가 의논하고 정해서 운영하면 우리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이건희 회장 일가의 출연액 1300억원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변칙증여'라고 주장하면서 고발된 금액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여 산정한 금액이다.

▲이번 발표로 반삼성 분위기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나

최선을 다해 고심해 마련한 방안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 최대한 언론의 협조를 바랄 뿐이다.

▲귀국한 이 회장이 경영현안을 어떻게 챙기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회장이 경영을 더 챙기고 덜 챙기는 것은 없었다. 해외에 체류중일때도 지침을 내려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이 전경련이나 재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은.

그러나 앞으로 수주간은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제약이 있을 것이지만 앞으로도 많이 기여할 것이다. 
 

▲삼성에 대한 비판론의 근거 가운데 하나인 '노조 불인정' 방침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노사 안정을 포함, 노사 관련된 문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