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는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005년도 기업설명회를 열고 당기순이익 1조7321억원을 실현하였다고 발표했다.
개별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 7744억원, 조흥은행 7565억원, 비은행자회사 1948억원(굿모닝신한증권 873억원, 신한카드 542억원, 신한캐피탈 367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이익 규모는 2004년도의 1조503억 대비 64.9% 증가한것이다. 4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4662억원으로 연중 매 분기마다 안정적으로 4000억원대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이와 같이 높은 실적에 대해 ▲은행부문의 양호한 대출자산 증가 ▲순이자마진의 안정 ▲자산건전성의 호전으로 인한 대손충당금의 지속적인 감소 ▲비은행자회사 이익의 대폭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내 시너지 및 비은행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집중한 결과 비은행자회사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2004년의 5%에서 2005년에는 11%로 2배 이상 증가됐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4분기 충당금적립·장학재단 출연으로 1669억원 당기순이익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2005년 4분기중 충당금 추가적립(1018억원), 장학재단 출연(379억원) 등의 요인 때문에 16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연간 77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와 같은 2.13%로 연중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방카슈랑스와 펀드상품의 판매 호전으로 비이자부문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22.7%나 증가했다.
원화대출자산은 연간 4조6000억원 증가해 전년 대비 11.2%의 성장했으며 기업부문에서만 연중 약10%의 견실한 성장을 거뒀다. (중소기업 7.9%, 대기업 19.2%)
자산건전성은 가계부문의 장기모기지론 등 우량자산의 증가와 중소기업부문의 건전성 개선으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2%로 전년도의 1.39% 대비 지속 하락했고 그 결과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2004년의 100.3% 대비 118.1%로 17.7%p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안정적인 당기순이익 실현과 안전성 자산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0.2%p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 조흥은행, 당기순이익 전년도 대비 185.2% 증가
조흥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565억원으로 전년도 2652억원 대비 무려 185.2% 증가했다. 이는 영업력이 개선되면서 대출자산 성장세 가속, 안정적인 순이자마진 기반 유지 그리고 건전성의 개선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감소에 기인한다. 특히 2004년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향후 통합은행 수익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한다.
조흥은행도 미사용한도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연중 1259억원(4분기 409억원)적립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658억원(36%) 감소한 6504억원을 적립했다. 이는 자산건성의 개선 및 우량자산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은 원화대출금 기준으로 가계부문에서 2.4조원이 증가하면서 2004년말 대비 7.2% 성장했다. 순이자마진은 3.75%로 전년도 3.16% 대비 크게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0%로 전년말(1.93%) 대비 0.84%P 감소했으며 충당금 적립비율은 183.2%로 전년도 126.4%에 비하여 56.8%P 개선됐다. 견조한 이익 호전에 힘입어 BIS 자기자본비율 또한 10.9%로 상승했다.
◆ 비은행자회사, 견조한 이익실현
한편, 비은행자회사들은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규모인 1948억원 실현하면서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 비중의 11%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은행부문의 이익 증가는 증권시장 호황으로 인한 굿모닝신한증권의 873억원, 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한카드의 542억원 및 신한캐피탈의 367억원 등 견조한 이익실현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에 편입된 신한생명은 1개월치의 당기순이익 61억원만 반영 되었지만 올해부터는 연간손익이 모두 반영될 경우 2006년의
비은행자회사의 이익기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