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동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장애인고용사업장에 대한 ‘경영컨설팅 사업’이 사업주의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장애인 고용 사업주들이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전체 매출액 신장을 비롯해 장애인 신규고용 창출 및 직무환경 개선 등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같은 매출액 증가는 사업장의 업종, 인적구성 등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적합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지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컨설팅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경영컨설팅 이전에는 장애인근로자도 1237명(중증장애인 893명)을 고용(사업장당 16명)하고 있었으나, 컨설팅 이후에는 8.6% 증가해 1343(중증 965)명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경영컨설팅에 대한 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조근태 교수팀이 작성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92% 이상의 사업장이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일부 사업체에서는 공정흐름도 비치를 통한 불량률 최소화,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 공급 확보 등 컨설팅에 대한 성과가 현장에서 즉시 적용됐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평가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올해에는 개별 사업장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컨설팅이 수행되도록 컨설팅기간 연장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경영컨설팅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