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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남산 2.3배 높이 151층 빌딩 추진

인천시-포트만 컨소시엄 대표간 양해각서 체결

김보리 기자 기자  2006.02.06 1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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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천 송도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이 들어선다. 그러나 양해각서만 체결한 단계일 뿐 최종계약은 아니어서 약간은 유동적인 상황이 될수 있는데다 송도지반이 약한 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 송도에 추진되는 151층의 이 빌딩은 600m가 넘는 규모여서 260m가 조금 넘는 남산이나 63빌딩의 2.3배 높이에 달하는 매머드급 빌딩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한 국가인 두바이에 짓고 있는 160층규모의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되는 셈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과 포트만 컨소시엄(Portman Consortium) 대표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6.8공구 192만평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151층 규모로 쌍둥이 형태의 초고층 복합용도 타워 및 주변 도시개발 사업을 위해 단계별로 110억 달러 이상의 개발자금이 투자돼 호텔 문화시설 해양 및 레저 시설을 포함하는 업무 상업 및 주거를 위한 신개념의 복합도시가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 부동산 개발회사인 포트만 홀딩스(Portman Holdings)를 주축으로 개발사업에 경험이 많은 국내 유력 건설회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610m의 인천타워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타워팰리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며 연면적은 16만평으로 축구장 40개 규모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151층 쌍둥이 타워가 개발 계획에 포함됨으로써 인천은 상해 두바이 등 경쟁도시와 겨루어 손색없는 세계적 국제도시가 건설될 것이며, 이미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중인 NSC사의 국제 업무지구와 연계돼 세계적인 허브 도시로서의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과 기회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포트먼그룹은 6.8공구 개발 사업비 110억달러 가운데 40%는 자체 투자비 등 해외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은행과 펀드를 유치해 마련하게 된다.

한편,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포트만 홀딩스는 부동산 보유 및 개발, 건축설계 등을 주력으로 해 1953년에 설립된 포트만 그룹의 개발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