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직자들이 ‘외국어 컴플렉스’에 가장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 같은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커리어가 발행하는 HR트렌드월간지 커리어매거진 2월호에 따르면, 구직자 2138명 가운데 55.4%가 구직시 컴플렉스를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85.5%는 컴플렉스로 인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컴플렉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7.2%가 ‘외국어’를 꼽았다. 다음으로 ‘학력’ 36.1%, ‘외모’ 12.1%, ‘커뮤니케이션 스킬’ 3.6% 등의 순이었다.
컴플렉스를 지닌 응답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컴플렉스를 지닌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36.1%가 ‘외국어 비중이 낮거나 제한없는 회사에 지원한다’고 답했다.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응답도 35.7%로 매우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어 학원 수강’ 21.8%, ‘해외어학연수’ 2.5% 등이 뒤를 이었다.
외모 컴플렉스의 경우에는 40.5%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외모가 크게 중요하지 않는 업종이나 회사에 지원한다’가 37.1%를 차지했다. ‘성형수술을 하거나 심각한 고민을 했다’는 응답은 14.7%, ‘이미지나 인상의 변화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4.9%에 해당됐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부족으로 면접시 컴플렉스를 느끼는 경우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가 44.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면접 비중이 낮은 회사에 지원했다’가 25.6%, ‘모의면접 등 면접 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가 18.6%로 나타났다. ‘스피치학원 등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반면, 학력 컴플렉스를 지닌 경우에는 적극적인 대응이 많았다. 39.3%가 ‘학력을 대신할 다양한 기술이나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30.1%는 ‘학력 제한없는 회사에 지원했다’고 답했으며, ‘편입, 대학원 진학을 시도했다’는 응답도 16.8%를 차지했다.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답변은 11.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