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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도 양극화…대기업 1.3%가 3/4 생산

산단공 "29개산업단지 지난해 12월 공장가동률 85.5%"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05 1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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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석유화학업종의 생산·수출 호조세 지속과 연말효과에 기인해 지난해 12월 공장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29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12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장가동률은 85.5%로 11월보다는 0.2%, 2004년 같은 달보다는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가동률은 대기업(300인 이상)은 87.1%, 중소기업(50~300인 이하)은 84.6%, 소기업(50인 미만)은 74.6%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가동업체수의 1.3%에 불과한 대기업이 총 생산실적의 4분의 3에 가까운 73.9%를 차지한 반면, 가동업체의 86.7%에 이르는 50인 미만 소기업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25조5629억원을 기록해 11월보다는 0.4% 감소했으나, 2004년 같은 달보다는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절기 난방유 수요증가에 힘입은 석유화학업종의 실적증가 및 연관산업의 생산·수출 호조세에 기인해 철강·기계업종의 생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업종의 생산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까지의 총생산액 누계는 285조7069억을 기록해 2004년 12월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 수출은 109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11월보다는 7.3% 감소했으나, 2004년 같은 달보다는 1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하락 및 생산·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05년 목표를 달성한 전기전자업체들이 2006년 상반기 실적관리를 위해 생산·수출 물량을 이월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수출이 감소한 결과라고 산업공단측은 밝혔다.

2005년 12월까지의 총수출액 누계는 1249억9700만달러를 기록해 2004년 12월과 비교해 14.7% 증가했다. 입주업체수는 2만3768개사, 고용은 65만1581명을 기록해 2004년 12월과 비교해 각각 14.0%,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