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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가 신공을 익혔다고(?)"

무협소재에 애니메이션 조화시킨 CM 인기

이철원 기자 기자  2006.02.04 1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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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축지주행신공!, 만차주차신공!, 여심흡수신공!

첨단기술이 결합된 자동차 광고에 약간은 허구적이기까지 한 무협지에나 나오는 말
   
들이 등장해 귀를 쫑긋하게 한다.

기아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스포티지의 새 광고 ‘신공’편이 연일 화제다.

‘신공’편은 무협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기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도록 한 발상의 전환이 기존 광고기법에서 볼 수 없는 또다른 신선함을 주고 있다.

광고업계 종사자는 물론, 네티즌들의 자동차 광고 평가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동차가 신공을 익혔다니, 말이나 될법한 일인가.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뜻을 담은 걸까.

‘축지주행신공 ’은 축지법을 쓰듯 힘차고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이며 ‘만차주차신공 ’은 좁은 공간에도 날렵하게 주차할 수 있음을 뜻한다.

‘여심흡수신공 ’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의미로 스포티지의 매력을 유쾌하게 표현한 것이다.

왜 스포티지인가를 무협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강렬하게 어필하도록 해 '다 줘도 안 바꾼다'는 스포티지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려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광고는 무엇보다 기존의 획일적인 자동차 광고와는 달리 최근의 광고 트렌드인 유머와 경쾌함을 담아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어냈고 애니메이션 기업을 활용해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스포티지의 젊고 역동적인 아이덴티티를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