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이 북한의 돈세탁활동을 도와준 의혹을 받고있는 마카오의 한 은행과 금융거래 계약을 해지한 것은 대주주 론스타가 미국 국적의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론스타 지시에 의해 북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지난 1일 BDA은행과 환거래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의 은행에 이어 국내은행으로서는 가장 먼저 북한에 대한 간접제재에 나선 셈이 됐다.
같은 민족인 북한보다는 대주주인 미국의 이익에 충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나도 할말없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일부의 이같은 시각에 대해 펄쩍뛰면서 부인하고 나섰다. 외환은행은 론스타를 의식해서 같은 민족을 버렸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BDA은행에 대해 중국측이 자금동결은행으로 지정해버렸기 때문에 이 회사에 입금이 될 경우 인출방법이 전혀 없게 됐다"면서 "따라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BDA측과 환거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외환은행이 145개국 3308개 은행과 환거래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은행과의 환거래계약등에 관해서는 해당부서장의 전결사항이며 이번의 BDA은행과의 환거래 계약도 해당 부서장이 자기판단하에 행한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해 9월 BDA은행이 자금세탁 및 위폐제조에 연루된 조짐이 있다면서 자국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거래를 전면 중단토록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