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민은행이 씨티 출신 실업자 구제소냐”

국민은행 노조, 1.31인사 규탄 투쟁 본격 시동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03 15:21: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달 31일 시행된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국민은행의 노사갈등이 촉발된 가운데 이 은행 노조의 장외 투쟁이 본격화됐다.
 
3일 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여의도본점, 여의도동, 여의도서관, 명동본점, 광화문 사옥, 대우센터, 종암동 전산센터, 염창동 전산센터 등을 방문하며 긴급 성명서를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강력한 투쟁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 강정원 은행장실 앞에서 연좌 농성을 개최하고 “내부 직원을 홀대하는 인사를 용납해서는 3만 직원의 미래가 없다”면서 “투쟁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순회 홍보전을 통해 전산정보그룹에 3년이나 현업에서 떠나 있던 씨티은행 출신 외부 인사가 임용된 것은 전형적인 정실 인사라며 ‘강 행장의 친정 체제 구축’에 대한 의혹을 알리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민은행이 씨티 출신 실업자 구제소냐”는 등 직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노조측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