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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고대문명과 세계 불가사의를 만나는 중남미 이야기

이용석 기자 기자  2008.01.17 15: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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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구 반대쪽 저편의 실제모습은 어떨까?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상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세계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미국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라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정보도 미흡한 게 사실이다. 낯설어서 신비로운 곳이라고나 할까?

   
   

중남미에는 정열의 나라 브라질, 와인으로 유명한 칠레, 영화 에비타로 알게 된 아르헨티나 말고도 26개의 국가가 있다.

그 곳곳에는 고대 잉카제국, 마야문명, 아즈텍문명 등의 발달로 역사문화적으로 풍부한 유산들이 남아 있으며, 작년에 선정된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페루의 마추피추, 브라질의 거대한 예수상, 멕시코의 치첸이사 등 무려 세 곳이 존재한다.

고대 문명과 세계 불가사의가 있는 중남미에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는걸까?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의 경험은 항상 짜릿한 법. 지구 반대쪽 저편, 그 낯선 곳으로 떠나보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궁]  
 
◆멕시코 마야문명
사막과 선인장의 풍경, 솜브레로(Sombrero)라는 모자가 상징적인 멕시코.  기원 전후부터 9세기까지 현재의 과테말라, 멕시코 및 벨리즈 지방에 이르는 중앙 아메리카중심으로 번성한 마야문명부터 아즈텍, 톨테크 문명까지 아메리칸 인디오의 찬란한 토착문명에 스페인 식민통치를 통해 유입된 서구문명이 더해진 혼합문명까지. 폭넓은 문화가 끝이 없는 나라이다.

한반도 규모의 9배나 되는 멕시코는 국토의 절반 이상이 고지대로 중심부는 해발평균 2,600m, 북부는 평균 1,200m에 달한다. 수도인 멕시코 시티는 인구 2천만명이 거주하여 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로 아즈텍 문명의 흔적을 가득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미 최대의 성당, 바로크 양식의 교회당, 궁전들이 중앙광장에 세워져 도시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같은 느낌을 준다.

중남미의 모든 신혼부부들이 가장 가고 싶은 허니문 여행지로 10년 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카브리해의 낙원인 도시, 칸쿤에서 205km 떨어진 유카탄 반도 중앙에서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50곳중 순위 13위를 차지한 치첸이사(Chichen Itza)를 만날 수 있다. 치첸이사는 마야 최대의 유적지. 치첸이사의 메인 피라미드인 24 m 높이의 엘 가스띠요는 마야인의 천문학 기술을 잘 보여주며 마야인들의 즐겼던 넓은 축구 경기장과 비취 유물 등은 고대의 숨결을 전해준다.

   
  [티티카카호수]  
 
◆6세기 전 잉카문명을 만날 수 있는 곳, 페루
세계사 시간에 한번은 들어봤던 잉카문명. 잉카문명은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 지방(현재 페루 볼리비아)을 지배한 고대제국이다. 페루는 이 잉카제국이 탄생한 곳으로, 무려 전체 인구의 반 정도가 고대 잉카문명의 꽃을 피웠던 인디오다. 하지만 정치 경제의 실권은 전체인구의 12%에 해당하는 백인이 장악하고 있다.

잉카제국의 첫 시작은 몇 년 전 영화를 통해 하늘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호수로 유명세를 탄 티티카카 호수이다. 페루 최남단, 안데스 산맥의 중앙에 있는 도시, 푸노지역 해발 3,800m에 위치하고 있다. 호수 안에는 갈대를 이용해서 만든 경이로운 섬이 있는데 바로 우로스 섬. 갈대를 엮고 쌓아 만든 1~1.5m 높이의 이 인공 섬 위에 보통 5-7가구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니 아름다운 호수만큼이나 그들의 평화로운 미소가 마음에 다가온다.

1530년대 초, 최신무기로 무장한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해 잉카제국이 멸망하게 되었는데 그때 살아남은 잉카인들은 스페인 군대를 피해 안데스 산맥의 깊은 밀림속에 숨어버리고 사실상 1911년 미국의 고고학자 히렘 빙엄(Hirem Binghm)에 의해 마추피추(Machu Pichu)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유적을 근거로 잉카문명에 대해 추측만 무성했다.

마추피추는 사라진 잉카 문명의 마지막 도시. 해발 2,280m에 위치하며 사방이 절벽과 골짜기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무려 4세기 동안 신비로움에 감싸있어서 일까? 잉카제국의 유적들이 신성스럽게 느껴진다. 마추피추에서 바라보는 안데스산맥의 산봉우리, 계곡, 절벽 등 자연 경관 또한 환상 그 자체.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50곳중 14위에 등급했다.

   
  [마추피추]  
 
◆정열의 나라 브라질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에 이어 국토면적이 세계 5위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넓고, 세계에서 가장 큰 수량의 아마존 강이 있는 곳 브라질. 거대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삼바와 축구 등 정열적인 문화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1960년 대 브라질리아로 수도가 옮겨지기 전까진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가 수도였다. 짧게 리우라고도 불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아름다운 항구만이 다가 아니다. 작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된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은 리우 관광의 상징중 하나. 해발 710m의 절벽 꼭대기에 서 있는 그리스도 상은 1931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상의 내부에서 리우의 시내경관과 코파카바나 해안과 이바네마 해안의 곡선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다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는 이과수 폭포가 있다. 300여 개의 물기둥과 100m가 넘는 높이에서 녹색의 정글지대를 가르며 지나온 거대한 물길이 떨어져 장관을 이룬다. 이게 정녕 폭포인가 싶을 정도로 거대한 이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만나는 접경지대이지만 폭포의 전경은 브라질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이과수 폭포]  
 
◆리우 카니발 [Rio carnival]
원래 카니발은 금욕기간인 사순절(_그리스도교에서 부활절 전에 40일 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한 짓을 멀리 하는 기간)을 앞두고 즐기는 축제를 말한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축제가 세계 3대 미항중 하나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이다. 개최 시기는 브라질 정부에서 정하는데,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의 4일 동안이다. 이 때는 토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2월2일(화)부터 5일(목)까지 진행된다.

   
   
리우 카니발의 핵심은 단연 삼바 퍼레이드. 삼바 무용수들이 퍼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거리를 '삼바드로모'라고 하는데, 총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타악기를 연주하는 대규모 밴드를 '바테리아'라고 한다. 삼바 퍼레이드에서 한 그룹마다 삼바 춤을 추는 사람만 약 4,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대단하다. 해마다 리우 카니발이 열릴 때면 브라질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수가 무려 50만명. 실로 삼바의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다.

3주간의 긴 여행은 유럽여행만 해당하는 줄 알았다?! 유럽의 역사문화와 만만치 않게 풍부한 고대 문명과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중남미. 웬만한 곳은 여행을 다 해본 여행 고수들이 많이 찾는 다는 중남미의 매력은 유럽과는 또 다르다. 자유투어 관계자는 "멕시코, 칠레, 브라질, 쿠바, 페루,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중남미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중남미 8개국 완전일주 21일'을 상품이 출시됐다"고 전하며 색다른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세계 아즈텍 문명의 멕시코, 유명 와인생산지 칠레, 삼바의 도시 리우, 세계 최대의 이과수 폭포, 신비로 가득한 티티카카호수,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관광 등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페루의 마추피추, 브라질의 거대한 예수상, 멕시코의 치첸이차 관광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즐거울 듯. 특식으로는 산티아고의 빠릴야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디너 등 각 지역별 대표음식을 10회 제공한다. 특히, 가이드, 드라이버, 인솔자 팁도 상품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매일 출발 가능하며, 가격은 669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