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중소 수출업체 3개 가운데 1개 업체는 적자수출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중소기업 중 6%는 수출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원화 가치하락의 영향이 산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악재에 따라 우리나라의 1월 수출이 한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1일 ‘2006년 1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을 통해 1월 수출액은 23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했고 수입액은 228억3000만달러로 17.6% 늘어났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5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5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나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리 수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7개월만에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월 9.5%를 기록한 뒤 7월 10.6%, 8월 17.9%, 9월 17.7%, 10월 11.9%, 11월 12.2%, 12월 11.2% 등으로 두자릿 수를 이어왔다.
이는 올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1월보다 0.5일 줄었으나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 설 연휴가 겹치고 일본 엔화 약세와 급격한 원 ․ 달러 환율 하락, 고유가 등 악재가 계속돼 수출 증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월 일평균 수출액은 10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월의 9억8천만달러보다 많았으며 수입은 20일 현재 원자재가 5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 자본재 12.3%, 소비재 24%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1월중 일평균 수입액도 10억1천만달러로 4개월 연속 1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액이 60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나 늘어났고 승용차(74.7%), 무선통신기기(36.5%), 컴퓨터(30.6%) 등 내구소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일 소비재 수입도 엔화 가치하락에 따라 승용차가 48.8%나 늘어난데다 의류 30.4%, LCD TV 11.4% 등의 증가율을 보였고 가구, 게임기, 식기세척기 등의 수입은 10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