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하이스코가 ‘녹슬지 않는 자동차’를 이르면 2007년부터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차세대 자동차용 강판의 일종인 ‘프리실드(Pre-sealed) 강판’의 개발을 완료하고 라인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프리실드 강판’이란 강판을 조립한 후 녹 방지를 위해 이음부위에 방수처리를 하던 기존공법과는 달리, 강판제조과정에서 강판의 내·외면에 녹 방지를 위한 도장처리를 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기존에 6년 정도이던 자동차강판의 방청(녹 방지) 보증연한을 최대 20년까지 늘려 자동차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고, 이와 함께 도장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가스도 크게 감소시켜 환경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동차 제조사도 공정의 감소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강판 제조사는 고부가제품의 납품을 통해 수익성 향상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실드 강판’은 현재 다임러크라이슬러, 벤츠, BMW 등의 자동차사에서 고급 자동차용 강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에서 현재 글로벌 명차로 개발중인 BH(프로젝트 명)에 이 강판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2014년에 프리실드 강판의 국내 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사와의 협의를 거쳐 2007년에는 본격적인 실차적용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함은 물론, 국산자동차의 품질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