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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8% “업무성과 부풀린적 있어”

취업사이트 '사람인' 455명대상 조사…"위기모면위해 뻥튀기"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01 1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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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업무성과를 부풀려보셨나요?” “자신의 실수를 타인에게 전가해본 경험이 있나요” 이 같은 질문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1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455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성과를 부풀리거나 자신의 실수를 타인에게 전가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 조사결과, 27.5%가 “있다” 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직장생활 경력별로 살펴보면, “있다”는 응답의 경우 ‘1년 미만’ 15.5%, ‘1~3년 미만’ 26.8%, ‘3~5년 미만’ 34.8%, ‘5~7년 미만’ 28.6%, ‘7~9년 미만’ 29.3%, ‘9년 이상’ 26.7% 순으로 3~5년 차일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가 59.2%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22.4%,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대답은 18.4%로 조사됐다.

성과를 부풀리거나 전가한 뒤 죄책감을 느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많이 느꼈다’ 34.4%, ‘약간 느꼈다’ 26.4%,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26.4%, ‘별로 못 느꼈다’ 4%, ‘전혀 못 느꼈다’ 1.6% 순으로 60.8%가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업무성과를 부풀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궁극적으로 잘못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가 35.6%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다면 괜찮다’ 27.3%,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할 수도 있다’ 26.2%, ‘회사에 이익이 된다면 해도 무방하다’가 11%로 상황에 따라 업무성과를 부풀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답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