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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소비자물가 심상찮다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지난해 12월보다 0.8% 상승

이인우 기자 기자  2006.02.01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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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공요금 등의 인상에 따라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월에 비해 2.8% 올랐다.


또 지난해 전남지역 폭설과 거듭된 한파 영향으로 채소 등 생활물가도 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일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1월 기준으로는 2002년 2.6% 이후 가장 낮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한 달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0.8% 올랐다.


통계청은 채소류와 육류 등 식료품과 도시가스 및 전기료 등 광열 ․ 수도비, 건강보험수가 인상에 따른 보건의료, 석유류 가격이 오른 교통 ․ 통신 부문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풋고추(48.0%), 깻잎(47.1%), 상추(41.7%), 시금치(38.6%), 호박(22.6%), 귤(12.0%), 한우 쇠고기(3.3%) 등이며 도시가스(5.0%), 전기료(2.3%), 공동주택관리비(2.1%), 등유(2.1%), 경유(2.1%), 대형 승용차(2.7%), 중형 승용차(2.0%) 등도 지난달에 비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공공서비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지난달보다 1.6% 각각 올랐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 지난달보다는 1.2% 각각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8.6%, 전월 대비6.8% 올랐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른 달보다 높은 편”이라며 “특히 올해는 한파와 설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도시가스, 전기료,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다른 달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