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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분야 최고인재로 만들어 드립니다"

[인터뷰] MD아카데미 허철무 원장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1.31 1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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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통업계의 꽃’이라 불리는 MD(Merchandiser).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직종인 MD는 21세기 최고 유망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각종 시장 정보를 분석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제조업체와 가격 및 판매수량을 결정해 판매하고, 사후 소비자 불만 사항을 수렴·개선하기까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MD라는 직업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성장하고 유통시장이 세분화 됨에 따라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분야다.

최근 청년실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에도 MD와 같은 업종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공급이 훨씬 부족한 상태다. 기업들은 다양한 이론과 더불어 실무경험이 풍부한 경험자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 MD들 알아야 할 이론과 실무 전수하는 ‘MD사관학교’

   
MD분야에서만 15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허철무 원장은 각 기업에서 원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육성, 사회에 배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MD아카데미(www.mdpropose.com)를 열었다.

MD사관학교라 불리는 ‘MD아카데미’는 MD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다양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가르치고 있다. MD아카데미에서는 유통관련 전문지식 뿐 아니라 실무지식, 영업 기획, 글로벌 소싱 등을 비롯해 대외무역을 대비하기 위한 비즈니스 영어와 일본어 등 매우 방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MD아카데미를 설립한 허철무 원장은 MD라는 직업이 처음 도입될 때부터 이 분야를 개척한 MD 1세대다. 첫 직장인 롯데그룹에서 상품개발부에 몸담으며 해외 상품 개발 업무를 했던 허 원장은 97년 ㈜39쇼핑에 스카우트 되면서 본격적으로 MD로서의 첫발을 디딘 것. 농수산 홈쇼핑과 ㈜코리아홈쇼핑을 거치며 소위 ‘대박상품’을 여러 번 개발한 스타급 MD다.

“홈쇼핑이 처음 시작할 즈음에만 해도 MD에 대해 아는 전문가들이 전무했습니다. 미국원서들을 보며 매뉴얼을 만들고 자료 축적을 하면서 후배교육을 했었죠.”

그런 그가 이제는 후진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 최고의 강사진이 가르치는 실전교육

그가 운영하는 MD아카데미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뿐 아니라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현업 종사자, 보수교육을 받으려는 기존의 MD, 각 기업의 신입사원들과 CEO 등 매우 다양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소수 정예로 선발해 6개월 과정으로 이뤄지는 이 교육에는 각 대학의 교수 뿐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MD등 우리나라 유통분야에 있어서는 최고의 강사진이 포진돼 있다.

덕분에 이 교육과정을 받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주중 야간시간을 이용해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출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 학생들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설립 계획

허 원장은 올해 안에 학원을 더욱 전문화시키고 규모도 지금보다는 더 키울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한 올해는 MD아카데미의 고문들을 CEO로 영입해 유통의 근간이 되는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할인점, 프랜차이즈 관련 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는 MD아카데미의 학생들을 인턴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는 적정 수익 확보와 더불어 실제 업무를 배울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허 원장의 또 하나의 큰 목표는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다.

각종 상품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MD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수집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더 넓은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허 원장은 일본의 홈쇼핑 마케팅 연구소와 연계를 하고 있고 미국의 각 주별로 관련 및 기관 회사와 연계해 나가고 있다.

또한 MD아카데미를 수료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취업연계도 하고 있는데 취업자들을 소개해주기를 부탁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을 다 해주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이곳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대졸취업자들은 100% 취업을 하고 있는 상태.

허 원장은 “이론 뿐 아니라 외국의 현황을 배워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과 호주에 MD인턴사원을 발굴, 해외 취업을 연계했고 현재 미국으로 취업할 MD경력자를 모집 중에 있다.
 
훌륭한 MD가 되기 위한 다섯가지 조건으로 열정과 끼, 기획력, 정보획득력, 추진력, 겸손한 자세를 꼽은 허철무 원장의 MD아카데미. 한국유통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하는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