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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식시장 조정기 "매수 이르다"

SK증권 "유가 동향 미국 금리정책 등 점검 필요"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1.31 09: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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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증권은 2월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해 아직 매수하기는 이르다고 30일 분석했다.

단기 급락에 대한 반등이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조정 국면을 탈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SK증권측의 설명이다.

또 경기 호전세는 있지만 유가 상승, 미국 주택경기 등 경제 불확실성과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 모멘텀 둔화 등의 악재요인을 고려할 때 매수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식을 매수할 때는 유가, 기업이익 모멘텀, 미국의 정책, 미국의 주택경기, 환매리스크, 외국인 매수 상황 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소비가 둔화되고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난국에 빠지게 되므로 주식 재상승을 위해서는 유가 안정은 핵심 선결 요건이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

SK증권은 또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은 증시의 가장큰 대외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신임 FRB 의장이 유가 상승과 주택경기 불확실 등의 위험요소를 안고 어떻게 대응할지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의 주택경기도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소비지출도 둔화되고 있어 미국증시가 여전히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우리증시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 주식에 대한 위험이 확인돼 자금유입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간접자금의 구조적 기반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급속한 환매는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국인들은 주가 급락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고, IT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SK증권은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술적 차원의 매매에 중심을 두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