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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순익 11년만 최대…1조5000억 달해

수탁수수료 및 채권 관련 이익이 대폭 증가해

한예주 기자 기자  2018.05.28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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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순이익이 1조5000억원에 달하며 2007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증권·선물사 잠정실적'에 따르면 55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541억원으로 전 분기(9012억원)보다 5529억원, 61.4% 증가했다. 증권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7%로 전 분기(1.8%)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증권업계의 실적 상승은 증시 호황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거래대금은 지난해 3분기 526조원에서 4분기 671조원을 거쳐 올해 1분기 833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수료수익은 2조6248억원으로 18.6%(4120억원) 늘었으며,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도 25.9% 많아졌다.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 또한 115.9% 급증했다.

자기매매이익은 21.6%(3304억원) 감소한 1조2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 손실이 557억원으로 1752억원 적어졌으며 채권관련 이익은 1조13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1.8% 늘어났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감소와 파생상품 거래·평가손실로 파생관련 이익은 1215억원을 기록해 87.4%(8399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2조1634억원으로 6.8%(1377억원) 늘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재무상태를 보면 자산총액은 424조1000억원으로 8.7%(34조1000억원) 상승했다.

부채총액은 370조3000억원으로 9.6%(32조5000억원) 많아졌고, 자기자본은 53조8000억원으로 2.9%(1조5000억원)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지속적인 증시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와 금리상승 추세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의 대폭 증가 등으로 증권사는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미국 금리 추가인상 및 신흥국 잠재리스크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6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144.0% 뛰었다. 수탁수수료가 늘어난 덕분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로 1.0%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