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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예비가맹점주 상습 기만 의혹

'한시적 비용 면제' 창업박람회 특전처럼 호도

하영인 기자 기자  2018.05.14 1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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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베이' 가맹본부인 사과나무(대표 백진성)가 예비가맹점주 기만 논란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커피베이는 6년 연속 중소기업청 우수프랜차이즈와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 올랐고, 코트라(KOTRA) 해외진출 선도기업 3년 연속 선정 등의 영예를 안았던 중견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논란이 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커피베이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회 인천·경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했고, 박람회에서 배포된 '커피베이 창업가이드'를 보면 가맹본부인 사과나무가 창업비용 일부를 '한시적 면제'해준다고 명시돼 있다.

한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실제 커피베이는 3년 넘게 창업 시 가맹비·물품보증금·교육비 총 1300만원을 면제해주고 있다. 구체적인 기간 명시 없이 장기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가맹희망자와 가맹점주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과나무 관계자는 "당사의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 방안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창업비용 일부 한시적 면제는 기만행위가 결코 아니다"라며 "표현 해석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 소지를 없애고자 온·오프라인 홍보물에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수정되지 않은 홍보물이 박람회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모든 홍보물과 홍보활동에 오해 소지가 없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프라인 홍보물뿐 아니라 현장에 나가 있는 사과나무 측 직원들도 "박람회에서 상담받고 신청하면 창업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면서 예비가맹점주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A씨는 "커피베이 부스에 가니 이번 박람회기간 상담받고 신청해야 한다면서 창업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즉, 커피베이가 통상적으로 제공하던 면제 혜택을 마치 박람회에 참여한 예비가맹점주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처럼 제시했다는 얘기다. 더구나 커피베이는 이미 한 차례 해당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지만 직원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홍보물 등 시정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한편 커피베이는 2015년부터 홈페이지에 창업비용 중 일부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고 명시해왔으나 지난달 본지 취재가 이뤄지자 현재 해당 표현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