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산업은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는 중인데요.
인공지능과 자동차의 결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자동차와 IT기술의 접목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업 영역 또한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기업을 만나봤습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업 모트렉스(118990)인데요.
지난 3일 판교에 있는 모트렉스 본사에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회사의 성장 동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흥국에 AVN 시스템 독점 공급…R&D 개발 주력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업인데요. 인포테인먼트란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정보(Information)를 합성한 용어입니다.
조금 넓게 보면 영화·게임·쇼핑·TV·SNS 등과 같은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술과 네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로 보면 되는데요.
2001년 공조기기 A/S 부품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모트렉스는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주력 사업은 AVN(Audio·Video·Navigation) 시스템이며, 중국을 제외한 현대·기아차의 신흥국 시장 수출 물량에 AVN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죠.
최근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커넥티드 카, 스마트카,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텔레매틱스 등 주요 제품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내연기관 중심의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 등의 자율주행차량, 스마트카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모트렉스는 운전자와 차량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ADAS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ADAS 시장규모는 34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트렉스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죠.
주요 제품으로는 △디지털 클러스터(Digital Cluster) △AVM(Around View Monitoring) △DSM(Driver State Monitoring) △HUD(Head Up Display) △대쉬캠(Dash Cam) △RSE(Rear Seat Entertainment) 등이 있습니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러한 R&D(연구개발) 집중 투자를 위해 매년 매출의 5% 이상 금액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인력 또한 140명 정도가 R&D 개발을 위해 집중 포진돼 있다"고 강조했죠.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370명 수준으로 직원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전체 직원의 37% 수준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자리해 있어 제조업치고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회사 측 견해입니다.
국내 유일 PIO 전문 기업…안정적 수익 모델
모트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PIO(Port Installed Option: 자동차 선적 전 장착하는 옵션) 전문 기업이라는 특징이 있는데요.
PIO는 기존 해외 완성차 수입 대리점에서 자체적으로 로컬업체 및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소화하던 시장에 보다 다양한 기능 그리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모트렉스는 약 70여개 국가, 40여개 차종 112개 모델에 자사 제품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와 소비자 니즈 충족 및 서비스 대응에 최적화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죠.
모트렉스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생산인 만큼 투입되는 개발비라든지 인력소요가 크긴 하다"며 "그러나 동사제품을 한 번 사용하면 수입 대리점에서 장착율(Option율)이 많이 높아짐으로 가능성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쟁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한번 제품이 공급되면 모델 단종 시까지 제품 공급이 지속되고 A/S 시장도 형성되기에 안정적인 수익원이 창출되는 사업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지난해 모트렉스의 매출액은 2549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5%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2016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352억원과 212억원을 기록해 역시 각각 42.5%, 575.9% 증가율을 보이는 등 꾸준히 성중 중이네요.
현대·기아차에 치중된 매출…고객사 다각화 노력中
다만, 모트렉스는 현대·기아차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전장 부품 개발 등 주가 재평가 요인이 있어도 단순 자동차 부품업체로 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기 때문이죠.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줄어든 725만1013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과 주가의 재평가를 위해서는 현대·기아차 외 매출처 다변화가 모트렉스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네요.
이에 회사 측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주요 매출 권역이 내수·북미·서유럽·중국"이라며 "위의 국가에서 완성차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동사 사업의 주축인 되는 신흥국에서는 반대로 판매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지 국가들의 순정 네비게이션이 좋지 못한 성능을 보여 스마트폰이나 사제를 장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상황에 맞게 소량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기엔 어려움이 많지만 동사는 해외 포털과 연계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네요.
그럼에도 모트렉스는 고객사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하는 중인데요. 타 OEM 진출도 적극 검토하는 중이며, 구체적인 국가나 기업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답변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흥 시장 내 PIO 수요 증가에 따른 모트렉스의 담당 국가 모델 수의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모트렉스의 매출액은 2803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장 증축 진행中…주주친화정책 지속 힘쓸 것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모트렉스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제품군인 AV/AVN에 지속 노력할 것이며, 신 제품군인 Digital Cluster 및 ADAS 품목들도 꾸준히 개발을 진행 할 것이라고 알렸는데요.
본격적인 ADAS 품목에 대한 매출은 내년에 확대할 예정이며, 늘어나는 제품의 공급 CAPA를 늘리기 위해 기존 2개 라인을 운영 중이던 공장을 3개 라인이 추가된 5개 라인으로의 증축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4분기 시험가동을 목표로 천안공장을 증설 중이라고 하네요.
최근 이란 최대 국영자동차 그룹인 IKCO에서 1000억원 규모의 변속기 부품을 수주 받아 관련 매출이 올해 12월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데요.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 시 천안공장 증설, 이란 부품사업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에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현재 모트렉스의 주식은 공모가인 3만83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낮기로도 유명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죠.
이에 회사 측은 "현금배당은 배당성향 20%의 고배당 기업에 해당이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시장과 소통해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