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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상승…유럽도↑

다우 0.80% 오른 2만4739.53…국제유가 0.3% 상승한 71.36달러

한예주 기자 기자  2018.05.11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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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6.99포인트(0.80%) 오른 2만4739.5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28포인트(0.94%) 뛴 2723.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07포인트(0.89%) 높은 7404.9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후 중동 정세, 북한과 미국의 관계 진전 등을 주목했다.

4월 미국의 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덜 오른 것도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보다는 온건했다.

물가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경감됐다. 전일 3% 선 위로 올랐던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도 재차 하락했다.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이날 새벽 미국으로 돌아온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일정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22달러(0.3%) 상승한 71.36달러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27달러(0.35%) 상승한 77.48달러에서 움직였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란발 공급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란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에 들어가게 되면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수출이 감소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놨다.

골란고원을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의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

한편, 유럽증시는 영란은행(BOE)의 금리 동결 결정 등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2% 내려간 3569.02로 마감하며 횡보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50% 상승한 7700.97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도 0.62% 오른 13,022.87을 기록,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0% 뛴 5545.95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며 힘이 실렸다.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금리 인상 압박을 덜어냈다. 파운드화 약세도 영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