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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반기 전략폰은 V35?···LCD·OLED '투트랙' 전략

"상·하반기 제품 출시일정 갭 적어 V30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체 가능성"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5.10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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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지난해 전략폰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올해 하반기 모델로 내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예년과 다르게 상,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간격이 좁아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염려에 따른 주장이다.

특히 상 하반기 전략폰 브랜드인 G, V 시리즈가 각각 사용자 호불호가 갈리는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선택권을 늘리는 이점도 있어 이 같은 주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10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V35 씽큐(ThinQ)로 추정되는 기기(모델명 LM-V350N)의 전파인증이 완료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전파인증에만 수천만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정식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모델명을 보면 이 제품이 V35 씽큐라는 점을 알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18일 국내에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 전파인증 때 'LM-G710V'라는 모델명을 사용했다.

또 지난해 모델인 V30의 경우, 통신사별로 LGM-V300S(SKT), LGM-V300K(KT), LGM-V300L(LGU+) 등의 모델명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이 V35 씽큐라는 주장은 더욱 힘을 얻는다.

LG전자 V35 씽큐는 상반기 모델인 G7 씽큐의 기능을 계승한 OLED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7 씽큐에 최초 적용된 세컨드 디스플레이(노치)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제품은 18대9 비율의 6인치 QHD+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면 1600만 화소 듀얼카메라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AI 카메라 등 G7 씽큐에 최초 도입된 기능들 또한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5월과 8월 각각 G, V 시리즈 제품을 출시해 'LCD와 OLED' 기반 제품의 투트랙 전략으로 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제품간 출시 갭이 적어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할 염려가 있는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는 위험이 크다는 것.

특히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OLED 기반으로 제작하면, 비용은 최소화하되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이점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이달 중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예년보다 하반기 제품과의 출시 갭이 줄어들었다"며 "큰 돈을 들여 기존 일정대로 하반기 전략 모델을 내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V30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V35 씽큐를 기존 일정(8월경)대로 내놓으면서, LCD와 OLED 제품으로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투트랙 전략을 가져가려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일 G7 씽큐 기자간담회에서 G, V 시리즈의 투트랙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황 부사장은 "(G, V시리즈의) 투트랙 전략을 유지한다"며 "오늘 발표한 G7 씽큐는 전작인 G6에 이어 LCD 기반으로 간 것으로, V시리즈는 전작 V30에서 채용한 OLED를 이어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V시리즈 후속모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연내 V시리즈 모델을 내놓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