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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포스트 우원식' 홍영표vs노웅래 승자는?

친문vs비주류 구도 속 "야당 껴안아야" 공감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8.05.07 1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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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원식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집권여당의 차기 원내사령탑을 맡을 인물이 나흘 뒤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할 방침이다. 현재 구도는 노웅래(3선·서울 마포갑)과 홍영표(3선·인천 부평을)의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향후 개혁과제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만큼, 여당 원내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주도로 대정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파행을 거듭 중인 국회 상황을 정리해야 할 의무도 있다.

판세는 친문재인(친문) 계열로 분류되는 홍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는 앞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때도 우원식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만큼 저력을 인정받았다.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위원장으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법안 등 첨예한 쟁점에서 야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냈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노동계 출신으로서 합이 맞는다는 평가도 있다.

국정운영에서 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뜻을 밝혀 원칙과 타협에 따른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일례로 남북 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위해 나머지 국정 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할 것"이라고 밝혀 야당과의 유연한 소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눈에 띈다.

노웅래 의원 역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당·정·청 관계의 '평형수'를 자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출마의 변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는 원내대표,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재벌개혁 등 개협입법에서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정부의 개혁 의지를 뒷받침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정례적·실질적인 당정협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다.

노 의원은 7일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는 국민들의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명 '갑질' 근절과 하청·하도급 협력업체 등 '을'의 권익보호를 위한 입법을 적극적으로 마련,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농단세력에게 뇌물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였던 정경유착 등 범죄행태는 재벌개혁의 시급성을 거듭 확인시켰다"면서 "이 부회장이 풀려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이 터진 만큼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실일 경우 엄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한항공 직원들 주도의 '조양호 아웃!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다.

한편 '드루킹 특검' 논란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폭행사건으로 경색된 국회의 숨통을 틔울 여당의 새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친문vs비주류' 구도가 성사된 만큼 어느 쪽이 야당과의 협상권을 쥐는지에 따라 협상 내용과 결과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야당의 시선도 함께 집중되는 모양새다.

여당은 이번 주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정 작업에도 나선다. 현재 문희상(6선·경기 의정부갑) 의원을 중심으로 원혜영(5선·경기 부천시 오정구) 의원, 박병석(5선·대전 서구갑)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오는 10일 후보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