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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배당주, 계속 떨어질까?

추가 하락은 제한적…"업종별 접근 필요해"

한예주 기자 기자  2018.04.27 15: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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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초 배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락 이후 4월까지는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4월까지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

전문가들은 배당주의 이러한 흐름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며 다만 배당주에 대한 업종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3대 주요 배당지수'라고 불리는 △KRX 고배당 50 △코스피 고배당 50 △코스피 배당성장 50은 2009년 7월 출시된 후부터 연초에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2009년 7월 출시된 국내 3대 배당지수 중 2010년부터 2017년까지 1월~4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사례는 2016년에 코스피 배당성장 50이 약세를 보였던 때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해는 3대 지수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폭도 -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에 동반한 연초 국내 금리 상승 때문"이라며 "배당지수 내 50%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 화학 업종의 이익 기대감 약화 또한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주가 급락 현상이 나타났다"며 "게다가 그 하락폭이 벤치마크 대비 5%pt 이상 크게 나타난 것이 주목할 만한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배당주의 주가방어력이 높은 점, 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이 연초와는 다르다는 점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배당지수가 약세를 지속한 기간은 최대 3개월이며 그 이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배당주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아지게 된다"며 "어느 정도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높아진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연초 증시 급락이 미국 발 금리 상승 특히, 실질금리의 상승 영향이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지금 다시 미국 금리가 상승 중이지만 이번에는 실질금리가 아닌 기대인플레가 금리 상승의 주원인"이라며 "국내 금리도 연초와는 달리 상승폭이 크지 않은 수준이여서 배당주 할인 요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배당주 내에서도 업종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은행 업종의 이익 기대감은 상향되고 있는 반면, 화학과 보험 업종 이익 기대감이 부진한 상황이라는 것.

하 연구원은 "배당주 주가 결정 요인 중 할인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상황이긴 하지만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은 배당주 투자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익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화학과 보험 업종은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배당지수 108개 종목 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1월 상승세를 보인 종목 중 2~3월에는 약세를 보인 종목, DPS(주당배당금)가 꾸준히 승상하고 있는 기업 등을 꼽았다.

또한 향후 배당여력을 판단하기 위해 EPS(주당순이익)가 상승하고 있는 기업과 현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레벨에 위치한 기업도 지켜볼만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