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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남북 정상회담···국회는 '반쪽휴전'

정쟁자제 약속한 홍준표 "좌파만 남북 정상회담지지" 악평

이수영 기자 기자  2018.04.27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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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혈전을 벌이던 국회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일시적인 '휴전' 상태에 돌입했다.

그러나 야권의 특검 수용 요구와 여당의 검찰 고발 맞대응 등 이슈가 산적한 만큼 정상회담 열기가 가라앉는 대로 여야간 신경전이 재점화 될 가능성이 높다.

금주를 평화·민생주간으로 선포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정상회담 성공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동시에 최근 논란이 된 종합편성채널 기자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무단침입 및 절취 사건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고발이라는 초강수로 맞대응했다.

정이수 상근부대변인은 26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TV조선 기자의 절취 사건과 관련해 이를 공모한 의혹이 있는 관련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상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박성중 의원과 모 중진의원 등 3명, 태블릿PC를 절취한 TV조선 기자와 담당데스크,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으로 '파로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너물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대표 및 원내대표 긴급회동을 열고 정쟁 자제를 선언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역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전열을 가다듬는 분위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일단 24일과 26일 예정됐던 시국강연회를 모두 취소하는 등 대정부 비판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지난 17일 시작된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과 철야농성은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홍 대표가 전날 공개된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여론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뿐"이라고 발언해 뒷말을 낳았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회담 당일인 27일 별다른 일정 없이 중계방송을 시청하며 성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 논평을 통해 "과거 두 차례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남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면서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