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골프는 거리에 따라 사용하는 클럽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클럽 용품은 드라이버부터 샌드까지 로프트 각을 비롯한 샤프트길이가 모두 제각각이다. 이는 샤프트 길이가 길고 로프트 각이 낮을수록 볼을 더 멀리 날릴 수 있기 때문인데 아마추어가 볼을 맞추긴 힘들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샤프트 길이를 똑같이 하고 로프트 각과 페이스 무게만으로 거리를 늘려 아마추어가 치기 쉽게 클럽을 선보인 곳이 있다. 바로 '다이아몬드'와 '윙스'의 합성어로 탄생한 '다이아윙스(대표 정상화)'가 그 주인공. |
보통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의 용품은 주변에서 선물을 받았거나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유명 선수들이나 광고를 보고 클럽을 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클럽들은 대부분 프로 선수용으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하거나 아마추어 골퍼들이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다. 특히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샤프트가 길어질수록 볼을 맞추기 더 힘들다.
정상화 다이아윙스 대표는 "골프는 많은 연습을 해도 쉽지 않은 스포츠 인데 연습을 하지 않으면 더욱 힘들고 어렵다"며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클럽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골프상식 깬 샤프트 길이 같은 아이언 개발
정 대표가 처음부터 클럽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슬라이스가 골프공 때문이라고 보고 스윙스피드에 맞춘 골프공을 개발했다.
스윙스피드에 맞춘 골프공은 공인구 규격을 준수한 볼로, 해당 스피드에서 골프공의 충격량을 계산해 최적의 탄도와 빠른 초기 발사속도가 구현되도록 코어를 제작해 비거리를 늘렸다. 또 스윙스피드별로 코어 무게와 반발력을 최적화 시킨 점도 특징이다.
정 대표가 개발한 골프공은 아마추어뿐 아니라 G투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정 대표는 골프공 개발보다 클럽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길이가 긴 클럽은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가장 먼저 연습하는 8번 아이언의 경우 쉽게 칠 수 있습니다. 이에 가장 치기 편한 8번 아이언 길이로 모든 클럽을 제작하면 누구나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길이가 같은 클럽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런 클럽 개발은 기존 골프상식을 깬 것이다. 샤프트의 길이가 짧아지면 비거리가 줄어든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에 정 대표는 8번 아이언의 기본 데이터 값을 바탕으로 3D 설계 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샤프트 길이가 짧아지면 비거리가 줄어드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로프트 각과 페이스의 무게로 각 클럽별 비거리를 늘렸다.
이런 작업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문제점을 보완한 결과, 지난 2016년 아마추어 골퍼가 치기 편한 8번 아이언 길이로 통일된 '싱글렝스 아이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정 대표는 "다이아윙스 클럽은 아마추어 특성을 파악·보완된 제품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며 "누구나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메이저 클럽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예약 판매·1개월 대기 기간 필요하지만 대기자 많아
다아아윙스의 모든 클럽은 제품 스펙을 먼저 공지하고 선입금 되면 클럽 제작 후 약 1개월 후 클럽이 지급된다. 클럽 제작에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다이아윙스의 모든 제품은 한국에서 설계되고, 완제품은 일본 골프용품협회 인증 규격인 JGGA 시리얼넘버를 붙여 일본 공장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선입금 후 1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다이아윙스 클럽을 찾는 이유가 있다.
바로 다이아윙스의 클럽은 샤프트 길이 짧아 정타확률이 높고 방향성이 일정할뿐 아니라 각 클럽별 비거리 또한 제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한 여성 아마추어 골퍼는 "처음에는 그립이 너무 얇아서 그립을 새로 갈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헤드 무게가 잘 느껴지고 클럽 헤드가 땅에 잘 떨어져 스윙이 편해 왜 얇게 만들었는지 알게 됐다"며 "연습안하고 6·7·8번 아이언을 쳤는데 각각 130m, 120m, 110m씩 날아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선진 골프유통문화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골프 용품은 높은 가격으로 쉽게 구매하기 어렵다.
이에 다이아윙스는 유통 마진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판매가 아닌 온라인 판매로 물건을 판매한다. 또 마케팅은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애플처럼 만들고 샤오미처럼 팔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이 편한 장비로 손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골프가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연구·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제품을 판매해서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닌 회사 가치 성장을 목표로 3년 후 상장을 위해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에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다이아윙스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