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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담은 조폐공사 메달사업…규모 얼마나 커지나?

매출액 사업규모 40배 성장한 470억…KPOP 추가로 매출·수요 확대 기대

이윤형 기자 기자  2018.04.18 15: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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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도래하면서 돈 만드는 기업, 한국조폐공사가 '활로 모색' 성격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달사업이 한류를 담아냈다. 

전자화폐 사용 확대에 따른 화폐 수급 감소로 조폐공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메달사업에 한류문화까지 추가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매출 확대와 한류문화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18일 조폐공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아티움에서 K팝 스타인 그룹 엑소(EXO)를 주인공으로 디자인한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공사가 개최한 '메달사업 발전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메달사업을 한류 제품으로 육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 8개월 만이다.

이 같은 사업 진척속도는 전자화폐·지갑 상용화 등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에 위기를 느낀 공사가 활로를 찾기 위해 벌인 다양한 신사업에서 메달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는 방증이다. 

실제, 2007년 20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던 화폐사업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700억대로 줄어들면서 비중은 36.6%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558억원으로 32.6%까지 낮아졌고,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공사는 4년 연속 매출액과 이익이 사상 최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거뒀다. 신사업 육성전략이 주효한데다 메달사업에 대한 해외시장 확보 성과까지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의 신사업은 지난해 1144억원의 매출을 달성, 비중은 23.9%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중에서도 메달사업은 지난해 4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2억원에 불과했던 메달사업이 40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공사는 2022년까지 메달사업을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공사는 주화를 제조하는 특수압인기술로 인물, 문화, 아트 메달 및 각종 기념메달 등 소장가치가 높은 고품위 수집형 메달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공사는 시장 규모가 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메달 사업 국내 매출은 300억원인데 비해 해외 시장 규모는 11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엑소(EXO) 공식 기념 메달 발매에 국내·외 매출 규모 확대는 물론, 한류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엑소 공식 기념메달은 앞면에는 화폐 디자이너가 작업한 멤버의 얼굴이 총 9개의 메달에 각각 디자인됐으며, 위조방지를 위한 잠상기술이 활용됐다. 뒷면에는 엑소의 로고와 함께 기념문구가 새겨졌다.


메달은 사이즈와 패키지가 차별화된 '스페셜 패키지'와 '일반형' 2종으로 판매된다. 

스페셜 패키지는 원형 은메달(중량 31.1g, 순도 99.9%, 직경 40㎜)과 고급스런 전시용 케이스로 구성됐다. 엑소 멤버 개인별 메달인 단품 5000개, 엑소 멤버 9명을 망라한 단품 9개로 구성된 세트 100개가 한정 제작돼 국내 판매된다. 

일반형은 원형 은메달(중량 15.55g, 순도 99.9%, 직경 28㎜)과 일반형 전시용 케이스로 구성됐다.

스페셜 패키지는 오는 23일 정오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예약주문이 진행되며, 단품과 세트 각각 1인당 1개로 구매가 제한된다. 일반형은 30일 정오부터 일주일간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풍산화동양행 △더현대닷컴 △Hmall 등에서 판매되며, 예약 주문 기간 내 접수된 수량만큼만 제작된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의 세계적인 메달 제작기술과 고품격의 디자인을 결합해 만든 엑소 기념메달이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달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