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8.04.13 08:32:5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급등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를 이끌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3.60포인트(1.2%) 상승한 2만4483.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80포인트(0.8%) 오른 2663.99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이 1.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40.25로 71.22포인트(1%) 뛰었다.
이날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일 러시아를 겨냥해 "시리아로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이라며 공습이 임박했다는 뉘앙스를 풍긴 바 있다.
제임스 메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 여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주가 시장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주들이 모두 2% 이상 급등했다.
주요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업종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까닭이다. S&P 500 금융업종의 순이익은 1분기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우려에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5센트(0.4%) 오른 67.07달러로, 지난 2014년 12월3일 이후 최고치를 내달렸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4센트(0.1% 이하) 떨어진 72.02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날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 속에 연일 급등했던 유가가 쉬어가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3월에 OPEC 원유생산량은 전월 대비 하루 20만1000배럴 감소한 하루 3196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원유공급량은 하루 18만배럴 증가했다.
한편, 유럽증시도 시리아 공습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69% 상승한 3443.30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 개비 0.01% 오른 7257.74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각각 0.98%와 0.59% 뛴 1만2415.01과 5309.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