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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피감기관·은행 돈으로…' 김기식 원장, 해외출장 논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관 동행 외유성 출장…야당 비판 거세져

김수경 기자 기자  2018.04.07 1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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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일 취임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한국거래소, 피감기관, 은행의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보좌관, 한국거래소 직원 2명과 함께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한국거래소가 우즈베키스탄에 추진하던 증권거래시스템 구축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한국거래소는 김 원장과 보좌관의 비즈니스석 항공료, 숙박비와 같은 출장 비용 457만원을 모두 부담했다.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2015년에는 정무위원회의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지원으로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보좌진과 9박 10일 다녀왔다. 

이 당시 들어간 비용은 약 3000만원이었으며 모두 KIEP가 부담했다. KIEP가 당시 작성한 출장 보고서에는 '김기식 의원을 위한 의전 성격' '국회 결산 심사를 앞두고 김 의원에게 의견 사항을 전달'이 목적으로 기록됐다.

여기 더해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의 2015년 5월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 출장 비용을 우리은행이 모두 지출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우리은행이 김 원장의 우리은행의 충칭 새 분행 개점 행사 참석과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의 인도 첸나이 공장 시찰을 위해 약 480만원을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야당에서는 김 원장이 국회의원 당시 국정감사에서 국책 연구원의 잦은 해외 출장을 질타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만약 알려지고 있는 것처럼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 원장은 즉시 사퇴해야 할뿐 아니라 법적 처벌까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 원장의 갑질 이력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김 원장이 자진 사퇴하든지, 청와대가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도 "당시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은 김 원장이 유일하고 여비서까지 대동했다고 한다"며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분을 금감원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