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국의 보복조치 발표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됐지만 결국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0.94포인트(1%) 오른 2만426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점 대비 700포인트 이상 반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2.9%)와 IBM(2.9%)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24포인트(1.2%) 뛴 2644.69로 장을 끝냈다. 장중 1.6%까지 밀렸지만 재량소비재(1.8%)와 필수소비재업종(1.5%)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기술업종은 1.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42.11로 100.83포인트(1.5%) 올랐다. 페이스북을 제외한 아마존(1.3%), 애플(1.9%), 넷플릭스(1.9%),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1%) 등 대형 기술주들인 FAANG 종목이 모두 뛰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에 급락했다. 미국은 전날 25% 관세를 부과할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1300여개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500억 달러 규모의 콩, 항공기, 자동차 등 106개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무역적자가 연간 5000억 달러를, 지적재산 도용도 3000억 달러를 각각 넘어 우리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게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중 미·중 양국이 물밑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대중국 무역관세가 최종적으로 발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며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커들로는 이날 대중국 관세안이 발효되지 않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했다.
미국이 공개한 관세 부과안이 중국이 무역 관련 협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일부 외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더 이상의 대중국 무역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도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무역전쟁 우려 속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4센트(0.2%) 떨어진 63.37달러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0센트(0.2) 하락한 68.02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날 장 초반 WTI는 62.06달러까지, 브렌트유는 66.69달러선까지 밀렸다. 무역전쟁의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원유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하락폭을 만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4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100만 배럴 증가였다.
한편, 유럽증시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일 대비 0.20% 빠진 3340.3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각각 0.37%와 0.20% 후퇴한 1만1957.90과 5141.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05% 상승한 7034.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