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고객가치혁신' 일환으로 업계 최초 통신사별 등급에 관계 없이 '무제한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키로 하면서 오히려 멤버십 캐시백 혜택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K텔레콤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 양사가 제휴해 출시한 'T멤버십 체크카드'가 5년 반만인 지난달 30일 단종됐다.
T멤버십 체크카드는 전국 SK텔레콤 멤버십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차로 현장에서 T멤버십 할인 혜택을 주고, 2차로 할인 받은 금액만큼 캐시백이 가능한 상품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멤버십 제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10만원어치 음식을 먹고 T멤버십을 통해 30% 할인을 받아 7만원을 결제하면, 멤버십으로 할인 받은 3만원이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이 경우 10만원인 음식을 4만원만 내고 먹을 수 있는 셈이라, 해당 카드는 멤버십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보유한 SK텔레콤 VIP멤버십 등급 고객 사이에서 혜택 좋기로 입소문 났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체크카드 외에도 '더블 롯데 체크카드' '더블 롯데 신용카드' 'T신한카드 체크'을 단종하며 멤버십 캐시백 혜택을 줄였다.
더블 롯데 체크카드는 T멤버십 혜택만큼 'OK캐시백'으로 추가 적립해 줬고, T신한카드 체크는 T멤버십 혜택만큼 월 최대 30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했던 상품이다.
SK텔레콤의 멤버십 캐시백 혜택 축소는 이 회사가 이달부터 멤버십 혜택을 개편키로 한 데 대한 '풍선효과'인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강력한 '고객가치 혁신' 의지를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위약금, 요금제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 중이다. 지난달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등급 전체에 연간 할인 한도를 없애겠다고 알리며 '무제한 멤버십 제도'의 신호탄을 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멤버십 연간 할인 한도가 늘어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멤버십 캐시백이 제공되는 카드를 단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각 등급별 멤버십 연간 한도가 있었지만, 최근 SK텔레콤이 멤버십 연간 할인 한도를 무제한으로 정하면서 카드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양사는 해당 카드 발급은 중단하고 다른 제휴카드 상품을 만들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카드사의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제휴카드의 경우, 기존 고객 혜택은 유지되지만 신규 가입은 제한되고 있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