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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춤해도 1분기 새내기株 '훨훨'

28일 상장한 케어랩스, 공모가 대비 192.5% 상승…하반기 훈풍 지속

이지숙 기자 기자  2018.03.29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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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분기 증시에 새롭게 등장한 새내기주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공모주들은 고공행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상장기업은 총 14개사로 2017년 1분기 12개사 대비 2개사가 늘어났다. 매년 초 조용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 IPO 시장은 1분기부터 훈풍이 불었다.

14개 기업 중 코스닥시장에 13개 기업이 상장했고 유가증권시장에는 애경산업(018250) 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공모규모도 48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늘어났다. 이 중 애경산업이 1978억원으로 최대 규모였으며 카페24(042000, 513억), 엔지켐생명과학(183490, 431억), 동구바이오제약(006620, 331억)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대부분 100대1을 넘기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에스지이(SG, 255220)와 애경산업은 각각 0.44대1, 6.73대1로 경쟁률이 높지 않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대1을 훌쩍 뛰어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링크제니시스(219420)는 1184대1을 기록했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277070, 1039:1), 오스테오닉(226400, 998:1)도 청약 흥행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기업과 IT기업 업종이 다수 상장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타며 1분기 △알리코제약(260660)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 4개 제약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등장했다. IT기업도 △링크제니시스 △카페24(042000) △케어랩스(263700) 3곳이 상장하며 업종 강세가 뚜렷했다.

주가 흐름도 좋은 편이다. 29일 종가 기준 1분기 상장한 14개 기업 중 씨앤지하이테크(264660), 에스지이, 아시아종묘(154030), 링크제니시스 등 4개 기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단 공모가 3만원에 상장한 링크제니시스는 상장 후 주당 약 4.09주 무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지난 28일 상장한 케어랩스는 이날 5만8500원에 거래를 끝내 공모가 2만원 대비 무려 192.5%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케어랩스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중 최초 상장사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새롭게 상장한 제약·바이오주 기업들도 모두 공모가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13일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은 공모가 대비 156.25% 오른 상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로 피부비뇨기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16년부터는 줄기세포배양액이 포함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코넥스 대장주에서 코스닥으로 넘어간 엔지켐생명과학도 29일 공모가 5만6000원보다 70.89% 높은 9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요건' 적용 1호 기업인 카페24의 경우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카페24는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회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장 주관사를 맡은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신증권은 1분기 최대어인 애경산업을 비롯해 에코마이스터, 아시아종묘, 에스지이의 상장 주관업무를 수행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각각 2곳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코스닥 IPO시장의 훈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예심청구서를 제출한 SK루브리컨츠, 롯데정보통신을 필두로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진입장벽 완화로 2분기 이후에도 다양화된 업종에서 IPO 물량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급 공모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