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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원도심 효과에 시너지…노동법 전문가 김명수의 보궐선거 꿈

임혜현 기자 기자  2018.03.27 17: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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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비효과'는 연쇄 파장을 통해 큰 결과가 나오는 경우 자주 회자되는 개념이다. 이번 6월 지방선거 국면 역시 각 당의 후보 선출 문제로 많은 상호 작용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인천광역시장 선거의 경우, 유정복 현 시장의 재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그런데 이 문제가 노동법 전문가 김명수 교수의 정치 진출 가능성으로 연결돼 그 대목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상황의 얼개는 이렇다. 유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당시 시장에게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국 이를 뒤집었다. 자유한국당이 유 시장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거의 굳어진 이유다.

문제라면 낮은 정당 지지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폭풍이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나 유 시장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다. 친박계 이미지가 있는 것.

유 시장은 그래서 '부채 도시' 인천의 재정 건전화를 앞당겼다는 점을 무기로 적극 어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를 자산 삼아 샤이 보수 지지층에 유 시장의 승부사적 기질을 합쳐 재선 고지 장악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유 시장의 절박함 크기가 얼마나 크냐가 다른 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흥미를 자극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단 지지도에서 앞선다는 긍정적 전망을 했으나, 유 시장이 21일, 앞으로 5년간 3조원을 투입해 쇠퇴한 원도심을 재창조하겠다고 제언하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유 시장은 이를 뒷받침할 재원마련 방안은 밝히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있긴 하나, 대형 이슈를 터뜨린 것만은 분명하다는 풀이다. 이에 민주당으로서도 가급적 현직 의원 배제라는 입장을 뒤집어 최대한 경쟁력이 강한 인물을 투입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 되고 있다는 것.

당초 홍미영 전 의원이 민주당 공천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는데, 꼭 그렇지 않은 모호성이 커진 셈이다. 홍 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초선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했고 부평구청장을 지낸 경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 정무2팀장도 역임했다.

다만 재선에 현역 의원인 박남춘 의원에 비교할 때 홍 전 의원이 약하지 않냐는 비중론이 부각된다. 박 의원은 한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도 뛴 바 있다.

문제는 박 의원이 차출될 경우, 금배지를 내려놓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 그의 지역구인 인천 남동갑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빈 자리가 생길 가능성에 이 구역 선량인 김 교수가 어부지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특수전문대학원인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이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인사 중 하나다. 여기서 석사를 마치고 모교 성균관대로 돌아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항공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지냈고, '한국노동법' 등 많은 노동법 책을 썼다. 한국노동경제연구소 소장으로 그를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산업은행에서 오래 근무하고 산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까지 지내 금융 분야에도 해박하다는 평도 있다.

이번 대통령 발의 형식 헌법 개정안이 특히 노동 분야 권리 강화를 기조로 하는 상황에서, 김 교수가 국회에 들어갈 경우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유정복 원도심 프로젝트 바람에 박남춘 바람이 더해질 경우, 바른미래당 당적을 가진 김명수가 덕을 본다는 특이한 나비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