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8.03.27 14:41:00
[프라임경제] 한화자산운용은 기관들의 EMP(ETF Managed Portfolio) 수요 확대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KRX300 관련 상품으로 최대 60조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RX300은 코스닥시장 투자자금 유입 및 유동성 확대를 위해 개발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다. 기존 KRX100, KTOP30의 한계를 보완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추세를 종합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개발됐다.
김 팀장은 "코스닥 투자 벤치마크지수 제공을 통한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가 이전되고 다양한 KRX300 추종 상품 출시를 통한 개인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인덱스펀드, 기관투자자 투자일임까지 감안하면 60조 정도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공한 글로벌 통합지수를 벤치마크해 만든 만큼 향후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KRX300은 미국시장의 80%를 커버하는 S&P500, 일본시장의 71% 이상을 커버하는 JPX-Nikkei 400과 같은 글로벌 대표지수를 벤치마크해 개발됐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는 KRX300 ETF를 선보였다. 총 규모는 6216억원 규모다.
KRX300 ETF는 대형주와 중형주의 고른 분포로 변동성관리에 탁월하다는 강점이 있다. KRX300 선물은 기존 코스피200 선물과 유사한 설계를 통해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KRX300 선물을 활용한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KRX300 섹터, 스마트베타 등 스타일과 전략을 가미한 다양한 ETF상품들이 상장돼 투자자들에게 시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투자기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KRX300 ETF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주부터 중형주까지 고르게 투자 가능하다. 특정섹터, 종목에 치중되지 않고 IT부터 헬스케어까지 포함한다.
단 헬스케어 비중이 높아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 김 연구원은 "KRX300은 코스피200보다 섹터·종목별로 분산된 투자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며 "헬스케어 투자심리 위축은 동의하지만 단기적인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별 섹터 종목의 이벤트는 지수 내에서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5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코스피200보다 안정적인 성과, 코스닥150보다 적은 변동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밖에도 한화자산운용은 KRX300 ETF의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특히 저변동성과 안정적 수익추구가 가능한 KRX300 ETF의 특성상 중 장기 적립식 투자를 추천했다.
대형주부터 중형주까지 고르게 분포된 KRX300 지수의 특성상 한 번에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EMP 전략도 ETF운용사별로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김 팀장은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비중을 늘리면 KRX300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나고 KRX300 기반 EMP 상품을 통한 자금 유입도 활발해질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50% 이상을 ETF에 활용하되 목표수익률, 리스크 감내 수준에 따라 투자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단기매매전략 △Core-Satellite전략 △차익거래 전략 △롱숏 전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KRX300지수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유형에서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지가 선결돼야 할 이슈"라며 "안정적인 성과와 적은 변동성을 장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피, 코스닥 투자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해외 주요지수들도 연기금,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리며 커진 만큼 KRX300도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지수로 규모가 확대되면 향후 외국인 투자자 투자자금도 코스피200만큼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