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경쟁사를 제치고 서울 지하철 첫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서울특별시와 하남선(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상일동역~하남시 창우역) LTE-R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TE-R은 LTE 기반 철도 통신망으로, 35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도 영상통화를 비롯한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국가 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철도 현장에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통신망을 지원하는 통신망으로 활용 가능하다. 700MHz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2020년 12월 말까지 하남선 7.725km 구간에 LTE-R을 구축한다.
또 해당 구간에 재난 상황 발생 시 경찰서·소방서 등에 즉시 알리고 관제사·기관사·역무원·유지보수원이 그룹 통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차 안에서 위급 상황 발생시 해당 객차 내 영상을 관제센터와 기관사가 볼 수 있도록 하고, 기관사가 선·후행 열차 등 해당 노선 열차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도 개발할 방침이다.
하남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은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되는 LTE-R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111억원이다.
사업 입찰에는 SK텔레콤 컨소시엄 외에도 KT 컨소시엄,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지만,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기술평가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종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이 서울 지하철 첫 LTE-R을 구축키로 하면서 향후 서울 전 지하철 LTE-R 구축 사업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및 서울교통공사는 하남선을 시작으로 오는 지하철 2호선, 5호선에도 LTE-R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각 4월, 3분기 중 관련 입찰 공고가 예정돼 있다.
최일규 SK텔레콤 공공사업유닛장은 "지하철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되는 LTE-R 구축이 필수"라며 "30여년간 축적한 최고의 이동통신 기술력으로 완벽한 LTE-R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