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이 올해 목표로 세웠던 중소기업특화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기존 시중은행의 디지털 전략과 차별화를 두고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중소기업 금융에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들이 하나 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앞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시장과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면서 "중기금융시장을 압도적인 차별화로 선도할 것이며, 디지털 혁신인재를 1만명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동반자 금융을 통한 역동적인 창업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먼저 기업은행의 디지털금융 서비스인 '모바일 자금관리'는 현재 2만여 고객이 가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BK 모바일 자금관리'는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매일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비서 콘셉트의 기업용 디지털 서비스다. 특히 의료기관에 특화된 'IBK 메디칼 모바일자금관리' 서비스가 병원, 한의원, 약국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또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크라우드펀딩 정보연계 사이트 '기업투자정보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발굴한 투자유치 희망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투자자와 연계하는 서비스다.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통해 자금 유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약 1만8000개가 해당 서비스를 등록해 이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추가로 동반자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중소기업 경리업무를 지원하는 'IBK sERP 경리나라' 서비스를 지난 1월 출시했다. 중소기업 경리직원이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경리업무를 체계적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형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거래처관리, 매출·매입관리, 금융현황 조회, 자금보고서 자동작성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중소기업 경리업무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또 기업금융 관련 '창구업무' 디지털화를 통해 비대면채널 업무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신서류 제출 등 대면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업무 대부분을 비대면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비대면화를 추진하고 영업점 무방문, 무서류를 위한 3대 핵심서비스를 추진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도 추진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책인 '동반자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고객의 창업과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스마트 경영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AI컨설팅 시범사업'을 추진해 알고리즘 검증하고 있다. 상권정보, POS 결제정보 및 고객 소비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사업장별 최적의 경영전략을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전략제안 알고리즘 개발 및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AI경영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알고리즘 모델을 설계하고 AI컨설팅의 효과성과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완료했다"며 "당행의 중소기업 금융과 컨설팅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소상공인 스마트 경영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디지털금융 부문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얼굴인증으로 로그인부터 이체거래까지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생체인증을 확대한데 이어 4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문자로 대화 도중 은행 앱 실행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메시지뱅킹(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기반 다양한 혁신기술을 스마트뱅킹에 적용해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음성으로 간편하게 뱅킹 조회,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휙 보이스(가칭)'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 디지털 금융 소외자를 위한 서비스도 마련한다.
중장년 고객에게는 모바일뱅킹에서 큰글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텔레뱅킹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서는 음성 서비스와 함께 거래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보이는ARS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글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을 위해 다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모바일뱅킹을 운영 중이며, 장애인고객에게는 수화상담이 가능한 화상상담 서비스와 점자를 활용한 보안카드, 보이스OTP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디지털 소외계층이 창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해 입출금, 제신고 중심의 '동행(同行) 창구'를 전영업점(559개)에서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양극화 현상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금융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