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이돌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비교적 어린 연령대의 고객들을 확보 중인 시중은행들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상품 출시까지 여세를 모는 모습이다.
이들 은행들은 한정판 금융상품 등으로 유스(Youth) 고객을 추가 확보하고 있지만, 팬덤을 기반 삼아 인기를 얻는 상품인 만큼 해당 모델의 이미지에 따라 상품 판매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을 위시해 신한, KB국민은행이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한 홍보영상에 이어 한정판 체크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아이돌 체크카드를 선보인 기업은행은 빅뱅의 지드래곤(GD)과 손잡고 'GD카드'를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GD가 직접 디자인한 체크카드는 출시하자마자 4만좌 이상 발매됐다. GD카드 발급 첫날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시스템 과부화를 일으키기도 했으며, 선착순 100명의 사전 예약자에게 GD 앨범과 디자인 소품이 담긴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행 본점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달 신한금융의 통합 앱 쏠(SOL) 공개와 함께 새로운 광고모델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발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신한은행도 한정판 체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이 통합 앱 쏠(SOL) 출시와 공개한 워너원 티저 영상은 신한은행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통합 500만뷰를 기록했고 약 8000개 이상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상황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워너원 멤버의 이미지를 입힌 체크카드를 다음 달부터 7월까지 한정 발급하기로 하면서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전 예약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 체크카드는 워너원 멤버 11명의 개별사진이 담긴 카드와 단체사진이 담긴 카드 등 12종류로 발급된다. 신한은행은 워너원 팬 등 영(young)한 고객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1인당 1장만 발급키로 했다.

워너원 체크카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신한은행에는 벌써부터 카드발급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사전신청을 계획 중인 한 누리꾼은 "사전 예약을 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신한은행 앱(SOL)을 받았다"며 "예약 창 활성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소장용으로 모든 멤버의 (이미지)카드를 갖고 싶은데 1인 1장이라 고민 중"이라며 "몇 장이라도 더 받으려고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국민은행 역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국민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리브(Liiv)'에 새 광고모델 계약을 방탄소년단과 체결했다고 공개하자 리브 가입자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리브 앱에 방탄소년단의 영상이 게재된 지난달 20일 이후, 신규 가입자도 5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도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모델 측과 추가 협의와 함께 통장이나 체크카드 등 상품기획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젊은층 고객이 광고와 상품출시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인 만큼 해당 모델 이미지가 실추될 경우 상품 수요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그룹 워너원이 19일 엠넷닷컴의 인터넷 방송 '스타라이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담이 고스란히 송출돼 논란이 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워너원 멤버들의 비속어, 정산·휴식에 대한 불만, 사생팬 모욕 등에 대한 발언이 노출됐다.
이번 일로 일부 자극적인 대화까지 전파를 타자 실망감 섞인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한정판 체크카드 사전 신청 및 발급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