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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계 최초 개불의 탄생 신비 밝혀

오영태 기자 기자  2018.03.15 13: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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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세계 최초로 개불(Urechis unicinctus)의 발생단계별 발현 유전체(전사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하고, 개불 증식 연구의 학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개불은 연안 갯벌에서 U자 모양으로 굴을 파고 사는 환형동물로, 국내에서 연간 약 1400톤(2012년 기준)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 숙취해소 및 간장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오메가-3)도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등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개불이 수정란으로부터 유생에 이르기까지의 14개 발생단계별로 발현되는 총 2만300개의 전사체 정보를 해독해, 개불의 발생에 필요한 발현 유전체의 설계도 초안을 완성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생물 유전체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의 성과로,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팀과 전남대 박춘구·충북대 조성진 교수팀이 공동 수행했다.

2014년부터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발생단계별 발현 유전자의 해독정보를 이용해 개불의 호르몬을 조절하고 성장을 촉진시킴으로써 향후 양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두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양식기술이나 품종개량기술 등 생명자원 관련 연구를 적극 지원해 해양생물의 활용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유전체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 2018년 3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