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8.03.13 08:52:1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 관세 부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재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7.13포인트(0.6%) 떨어진 2만5178.61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 캐터필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이 2%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00포인트 이상 치솟았지만 이후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55포인트(0.1%) 밀린 2783.02로 장을 끝냈다. 산업업종이 1.2% 내려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51포인트(0.4%)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588.32로 마감했다. 애플은 1% 올랐고, 아마존은 1.2%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가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예외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한 협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6%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에 앞서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센트(1.1%) 떨어진 61.3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54센트(0.8%) 밀린 64.95달러에서 움직였다.
7개 주요 미국 셰일업체의 4월 원유생산량이 하루 13만1000배럴 증가한 하루 695만4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월간보고서가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유가를 떨어뜨렸다.
앞서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전주 대비 하루 8만6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유럽증시는 별다른 악재나 호재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빠진 7214.7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는 각각 0.04%와 0.58% 오른 5276.71과 1만2418.39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28% 상승하며 3429.9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