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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정치후원 혐의 황창규 KT 회장 불구속 입건

황이화 기자 기자  2018.03.11 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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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의원 불법 정치자금 후원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만간 황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할 예정으로, 향후 구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경찰과 KT 등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KT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합법적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통해 국회의원 수십명에게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경기 분당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 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불법후원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불법후원 과정에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으며, 특히 황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달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정치후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정치인 후원금을 그런 식으로 내온 관행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법인이나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도 불법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황 회장 구속 및 사퇴가 임박했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